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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정성수




그 여자를 만났다.

손도 못 내밀고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참으로 오랜만이오.

삼십 년 동안 생각해 낸 말은
겨우
그 한마디였다.

몽매에도 그립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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