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울리는 글 - 詩

동행 -이수동-

Issac Do 2015. 2. 25. 11:25

동행
              -이수동

꽃같은 그대
나무같은 나를 믿고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십년이면 열번 변하겠지만
나는 나무같아서
내 속에 둥근 나이테로만
남기고 말겠다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테니
길가는 동안
내가 지치지 않게
그대 꽃향기 잃지 않으면
고맙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