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울리는 글 - 詩

저만치 와 있는 이별 -이정하-

Issac Do 2015. 11. 23. 03:17



저만치 와 있는 이별

             -이정하


하루에 한 시간씩 덜

생각하자 합니다

하루에 한 번씩 덜

떠올리자 합니다


당신은 모르십니다

그 한 번으로 인해

내 목줄이 얼마나 조여지는지를

그 한 시간으로 인해

내 목숨이 얼마나 단축되는가를


하루에 한 시간씩 덜

생각하자 합니다

당신이 내게 하루에 한 시간씩

덜 살으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