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울리는 글 - 詩

비단강 -나태주-

Issac Do 2021. 2. 9. 13:51

비단강

                    -나태주

 

비단강이 비단강임은

많은 강을 돌아보고 나서야

비로소 알겠습니다

 

그대가 내게 소중한 사람임을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겠습니다

 

백 년을 가는

사람 목숨이 어디 있으며

오십 년을 가는

사람 사랑이 어디 있으랴

 

오늘도 나는

강 가를 지나며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