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만치 와 있는 이별
-이정하
하루에 한 시간씩 덜
생각하자 합니다
하루에 한 번씩 덜
떠올리자 합니다
당신은 모르십니다
그 한 번으로 인해
내 목줄이 얼마나 조여지는지를
그 한 시간으로 인해
내 목숨이 얼마나 단축되는가를
하루에 한 시간씩 덜
생각하자 합니다
당신이 내게 하루에 한 시간씩
덜 살으라 합니다.
'마음을 울리는 글 -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사랑은 강렬했으나 -이정하- (0) | 2015.12.31 |
---|---|
희망 -기형도- (0) | 2015.12.04 |
바닥 -박성우- (0) | 2015.03.21 |
동행 -이수동- (0) | 2015.02.25 |
목숨 -조정권- (0) | 2015.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