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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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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의 시 -나태주-

비단강

                    -나태주

 

비단강이 비단강임은

많은 강을 돌아보고 나서야

비로소 알겠습니다

 

그대가 내게 소중한 사람임을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겠습니다

 

백 년을 가는

사람 목숨이 어디 있으며

오십 년을 가는

사람 사랑이 어디 있으랴

 

오늘도 나는

강 가를 지나며

되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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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나태주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 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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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시
                            -나태주


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오는구나

돌아와 우리앞에
잎과 꽃잎의 비단 방석을 까는구나
새들은 우리더러
지껄이라 그러는구나


젊은 아이들은
다시한번 새옷을 갈아입고
새 가방을 들고
새 배지를 달고
우리 앞을 물결쳐 스쳐 가겠

그러나
3월에도
외로운 사람은 여전히 외롭고
쓸쓸한 사람은 쓸쓸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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