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드시 때가 온다
-백원기
인생 자체가 태어나면서 암담한 줄 몰랐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막막한 발걸음
그 걸음은 무리한 억지 걸음
다리가 아프고 발병이 난다
숙제 같은 일을 밤낮없이 하고
갈 길은 꼭 가야 하는 포기 없는 너
멈칫 한 호흡 쉬면서 가보자
배고프고 처진듯하지만
얼마후 잘했다는 안도의 눈동자가 빛나리
묶은 사람이 매듭을 풀어 주듯
때를 기다려 밀물이 들어오길 기다리자
하루에도 두 번의 기회가 있나니
썰물 때 바닷물을 억지로 끌어오지 말고
반드시 밀물 때가 오나니 그때 배를 띄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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