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여행기간은 얼마가 적당할까?
대마도 여행기간은 어떤 목적의 여행을 하는가에 따라서 당일여행에서부터 최장 5일이면 모든 지역을 여행이 가능해 보인다. 보통 패키지여행의 경우에는 2박3일 일정이 보편적이다.
대마도에는 따로 공항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부산항에서 선박편을 통해 갈 수 있다.
대마도는 크게 이즈하라와 히타카츠 항 2개의 출입항이 존재한다. 부산-히타카츠는 약 1시간 10분 정도, 부산-이즈하라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보통의 패키지투어에서는 히타카츠로 들어가서 히타카츠나 이즈하라로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며, 간혹 이즈하라로 출입이 모두 이루어지는 여행프로그램도 있다. 이번 여행의 경우에는 이즈하라항을 통해서 출입이 모두 이루어지는, 이즈하라 중심의 투어였다. (사실 히타카츠로 출입을 하더라도 많은 유적지나 관광지가 이즈하라 쪽에 많고 또 히타카츠보다 이즈하라카 큰 도시이므로, 많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목적일 경우에는 히타카츠로 출입하더라도 이즈하라를 방문할 수밖에 없다.)
<이즈하라 지도> (사진출처 : 쓰시마 부산사무소)
<히타카츠 지도> (사진출처 : 쓰시마 부산사무소)
2. 여행 전에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강조컨대, 대마도는 아무리 우리에게 친숙한 섬이라고 할지라도 엄연히 일본이라는 해외여행이므로 여권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므로 반드시 여권을 챙기자! (가능하면, 여권을 분실할 경우를 대비해서 여권사본을 따로 챙겨두는 것도 바람직한 자세이다.) 급하게 메모할 일이 있을지 모르니 간단하게 필기도구와 날씨를 대비해서 우산과 우의를 챙기는 센스도 발휘해 보자.
여행에 앞서 준비물은 일본여행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로 마련했다. 110V 전압을 사용하는 국가이기에 이곳저곳을 검색해 돼지코가 필요한 것을 확인한 후 근처 다이소로 향했다. 일반 돼지코를 사려고 갔으나 후일 다른 권역으로의 여행을 염두에 두고서 대략 5천 원 정도 하는 여행용멀티 어댑터를 데려오고야 말았다.
<다이소 여행용 멀티 어댑터 >
사실 패키지여행이었기에 크게 문제없이 편한 여행을 다녀왔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포켓용 여행회화 책도 하나 챙겨갔다.(그리고 이 회화 책을, 2박3일 일정 가운데 비로소 마지막 날, 잠깐의 자유투어 시간이 주어졌을 때 요긴하게 사용하며 극심한 이득을 보았다고 전해 내려온다.)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서 친히 약국을 방문하사 상비약을 챙겼다. 해외여행 때 혹시 모를 물갈이를 비롯해서 벌레퇴치제, 파스와 밴드를 포함해 간단한 구급용품과 연고 등을 준비하고 이를 별도로 휴대하기 위해서 또 작은 미니 크로스백도 챙겼다. (그러나 이 약품들은, 기실 벌레퇴치제를 제외하고는 쓸 일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같이 갔던 선생님들께서 이미 상비약을 준비해 오셨던 데다가, 여행기간동안 다행히 아무도 다친 곳 없이 잘 놀다가 왔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일반적으로 여행갈 때처럼 짐을 꾸리면 될 듯하다. 수건과 세면도구, 개인 화장용품, 속옷과 여벌 옷, 각종 충전기 등.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 바로 엔화로의 환전이다. 환전은 부산항에서도 가능하지만, 가능하면 사전에 환율을 잘 살펴보고 주변에 환율우대가 되는 은행이나 환전소를 찾아서 조금이라도 혜택을 보며 환전을 해 두는 것이 좋다.
환전은 어느 정도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개인적으로는 환전을 만엔(여행준비 당시 환율 1,013원쯤) 정도로만 바꿔 갔다. 패키지에 식사가 모두 제공되어 있었던 참이라 따로 식대가 들 필요가 없었고 그저 기념품이나 현지에서 먹고 마실 주전부리 구입에 필요한 금액 정도로만 챙겨갔다. 국내에서는 대식가지만, 해외에 나가자 긴장을 하면서 자연스레 몸이 소식가 코스프레를 하다 보니(몸은 탱커이건만), 짧은 기간 동안에 사실 자판기에서 아이스크림 두어 개와 음료수 3캔 정도, 그리고 마트에서 밀크티 1병과 맥주 두어 병, 마지막 날 자유 투어 시간에 패스트푸드점에서 우리 여행 가운데 가장 연세가 많으셨던 선생님께 커피맛 쉐이크를 같이 먹은 것이 개인적으로 지출한 식대의 전부였다. 그 외에는 면세점이나 현지 마트에서 기념품과 일본 라면, 그리고 요즘 인기간식으로 주목받는 ‘곤약 젤리’정도가 전부였던지라, 오히려 엔화가 많이 남았다. 기념품도 사실 그렇게 많이 구입하지 않았기에 가능했으리라.
몇 가지 알아둘 점은, 대마도(이즈하라)에 있는 면세점 가운데 일부는 원화로도 결재가 되는 곳이 있다는 것과 해외에서도 비자(VISA)나 마스터(MASTER) 등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도 당연히 되니 필요시에는 카드를 사용해도 좋다. (혹자는 환전보다 카드사용이 더 좋다고도 한다.)
패키지여행이 아니고 자유여행이라면 아무래도 숙식비용을 계산해야 하니까 천차만별이 되겠지만, 보통 하루 체류비용을 5천-만엔 정도로 잡고 계획을 잡는 것으로 안다. 물론 개인의 소비 스타일에 따라서는 일일 5만엔 이상도 가능하겠지만.
면세는 어떻게 적용되나
이즈하라에서도 심심찮게 눈에 띄는 글자 “Tax Free". 2016년 5월 일본의 면세제도가 개정되면서, 면세가 가능한 가게에서는 같은 날에 구입한 물건의 총액이 5,000엔(세금별도) 이상이 되면 면세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물품구매에 있어서 일반물품과 소모품이 별도로 처리되기 때문에 면세점 이용 시에 다소 주의가 필요하다.
면세품목은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 일반물품 : 가전제품, 의류품, 귀금속 및 공예품 등.
- 소모품 : 식품, 음료, 과일, 화장품 및 건강식품 등.
일반물품의 경우 동일 매장에서 1일 총 금액이 5,000엔 이상인 경우에 면세가 적용된다. 소모품의 경우에도 동일 매장 1일 내 총 금액이 5,000엔 이상 500,000엔 이하까지는 가능하다. 그러나 면세점에서 계산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 두 품목이 합해서 5,000엔이 된다고 면세가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가령,
1. 가방 3,000엔 + 지갑 2,500엔 : 일반품목 5,000엔 이상이므로 면세가 가능
2. 건강식품 4,000엔 + 과자 2,000엔 : 소모품 5,000엔 이상이믈 면세가 가능
3. 건강식품 4,000엔 + 지갑 2,500엔 : 합산금액은 6,500엔이지만 일반품목과 소모품이므로 합산처리 되지 않아 면세가 불가능
이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세금별도인 점과 구매품목이 일반품목인지 소모품인지를 잘 따져 계산하여 면세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자.
그 외에 필요한 준비물은 무엇이 있을까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준비했던 것이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대마도 관련 자료와 지도를 찾아보고 준비하는 것이었고, 또 한 가지는 데이터 로밍 문제였다.
대마도 관련 자료와 지도는 반드시 쓰시마 부산사무소(www.tsushima-busan.or.kr/)를 들어가서 자료요청을 하도록 하자. 우편을 통해서 무료로 각종 대마도 관련 자료를 보내주는데, 이것이 바로 엄청난 무기가 된다. 지도를 비롯해서 대마도의 교통, 특산물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여행 전에 반드시 신청해서 챙겨 가면 극심한 이득이다. 가끔 새벽쯤 서버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 가급적이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하자.
데이터 로밍의 경우에는 여러 번의 검색을 통해서 내린 결정이 포켓와이파이 대여였다. 와이드 모바일을 통해서 대마도에서 사용할 포켓와이파이를 신청할 수 있었다. 신청한 후 출발 당일날 부산항 2층에 있는 와이드모바일 센터에서 수령을 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대마도에 도착하고서야 가이드를 통해서 듣게 된 슬픈 이야기. “일본 본토면 와이파이 문제없는데 대마도는 사실 잘 안 터집니다. 로밍도 그렇고 다 잘 안 잡혀요.” 정녕 왜 빌린 것일까.. 그래도 다행히 숙소에 별도의 와이파이존이 있었고, 여행 도중에도 이따금씩 전파가 잡혔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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